명훈&미현 육아일기(2002년이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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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개월 15일째> 맑음
외삼촌이 부시시 눈을 비비고 일어나 출근준비를 위해 화장실로 들어선다.
식탁의자에 앉아 밥을 먹다가도, 거실방에서 장난감을 갖고 놀다가도 외삼촌이 화장실에 들어가는 것만 알아차리면 미현인 삼촌의 영원한 딸랑이가 된다.
거실방 오래된 발재봉틀 서랍을 열고 수건을 한 장 꺼내 화장실앞에서 문을 두드리는 것이다.
"삼촌 수건 대령했어요!"라고 말하고 싶겠지만, 아직 그렇게 말은 못하니 끙끙거리기만 하면서..
삼촌이 "고맙습니다!"라고 하면, 삼촌보다 자기가 더 고마운냥 머리가 땅에 닿도록 조아리며 감사인사까지 해댄다.
그래서 삼촌이 무척이나 좋아한다지?
물론 아침마다 빽빽울어 삼촌 아침잠 설치게도 한다지만....
미현이가 요즘 헷갈리는 날씨 덕분에 심한 감기에 걸려버렸다.
낮에는 콧물이 줄줄 흐르고, 밤에는 콱 막혀버리니 아직 어려 감당하기가 벅차보인다.
할머니가 오늘은 의사도 되고 약사도 되어 감기약 처방을 하셨단다.
코푸시럽과 리나치올시럽, 거기다 미현이 원래 처방받은 약까지 짬뽕을 해서는 한번에 먹이셨다고... "미현아. 약먹자!"라는 소리에 미현이 녀석, 약이 싫어 할머니한테 혀를 낼름거리며 '메롱메롱!'하고 달아나더니 겨우 안방 TV뒤에 가서 숨더란다.
조금 과한 것 아닌가 싶어 걱정도 되지만 빨리 나았으면 좋겠다.
외삼촌이 부시시 눈을 비비고 일어나 출근준비를 위해 화장실로 들어선다.
식탁의자에 앉아 밥을 먹다가도, 거실방에서 장난감을 갖고 놀다가도 외삼촌이 화장실에 들어가는 것만 알아차리면 미현인 삼촌의 영원한 딸랑이가 된다.
거실방 오래된 발재봉틀 서랍을 열고 수건을 한 장 꺼내 화장실앞에서 문을 두드리는 것이다.
"삼촌 수건 대령했어요!"라고 말하고 싶겠지만, 아직 그렇게 말은 못하니 끙끙거리기만 하면서..
삼촌이 "고맙습니다!"라고 하면, 삼촌보다 자기가 더 고마운냥 머리가 땅에 닿도록 조아리며 감사인사까지 해댄다.
그래서 삼촌이 무척이나 좋아한다지?
물론 아침마다 빽빽울어 삼촌 아침잠 설치게도 한다지만....
미현이가 요즘 헷갈리는 날씨 덕분에 심한 감기에 걸려버렸다.
낮에는 콧물이 줄줄 흐르고, 밤에는 콱 막혀버리니 아직 어려 감당하기가 벅차보인다.
할머니가 오늘은 의사도 되고 약사도 되어 감기약 처방을 하셨단다.
코푸시럽과 리나치올시럽, 거기다 미현이 원래 처방받은 약까지 짬뽕을 해서는 한번에 먹이셨다고... "미현아. 약먹자!"라는 소리에 미현이 녀석, 약이 싫어 할머니한테 혀를 낼름거리며 '메롱메롱!'하고 달아나더니 겨우 안방 TV뒤에 가서 숨더란다.
조금 과한 것 아닌가 싶어 걱정도 되지만 빨리 나았으면 좋겠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