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0개월 12일째> 맑음

노벨과개미 책이 도착했다.
명훈인 책 앞뒤에 붙어있는 스티커 붙이는 것을 무척이나 좋아한다.
이번주제는 여름에 대한 것이다.
시냇물에서 아이들이 족대로 물고기를 잡으려 하고 있고, 물고기 스티커를 시냇물에 붙이는 페이지가 있다. 그런데 명훈이가 물고기를 하늘에 새들과 나란히 붙이는 것이다.
"명훈아! 물고기를 시냇물에 붙이라는데, 왜 하늘에 붙이는 거야!"
"물고기 잡으지 말라고... 물고기 잡으면 안돼!"
기특한지고. 엄마의 생각이 너보다 못하구나. 생각하는게 너무 이뻐.

명훈이가 방귀를 붕붕 뀌어대고 있다.
"어~어! 이게 누구 방귀지?"
"엄마, 내가 바람을 먹으니 방귀가 나와! 히히"
바람이 부는데 바깥에 나가 한참을 놀았다더니 녀석 재밌네.

"엄마엄마! 사과는 '애~플!'이고, 바나나는 '빤~난~나'야! 그리고 복숭아는 '피~취!'다!"
"어머나 그러니!"
녀석이 오늘 영어단어 몇 개 배운모양인데, 그걸 내게 자랑하고 있다.
그중에 바나나를 발음하는게 어찌나 우스운지 자꾸자꾸 물어보았다.
물어볼때마다 녀석은 "바나나는 '빤~난~나'야!"하며 억양까지 재밌게 흉내낸다.
명훈아~!
맑은 네 모습이 너무나 이쁘고 사랑스럽구나.
깨물어주고 싶도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