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2년 7월 3일(수) 너무 더워요.

사준지 얼마되지 않은 "꼬마생쥐 메이지 1편" 비디오테잎을 미현이랑 둘이서 잡아당겨 늘려놓는 바람에 망가진줄 알고 따로 두었었다.
그런데 저녁에 그 테잎을 보겠단다.
"명훈아, 그건 지난번에 네가 망가뜨렸잖아! 그래서 볼 수가 없어!"
확인을 시켜주려고 가지고 왔는데 "칙~ 지지직" 거리며 제대로 나오지가 않는다.
혹시나 하는 맘에 크리닝테잎을 넣고 청소를 한뒤 다시 넣었더니 화면이 깨끗해졌다.

"그것봐요. 엄마! 내가 안 망가졌다고 그랬잖아!
내 생각이 틀림~ 틀림이~~ 틀리지?" ㅎㅎㅎ

앞뒤 말을 연결해보니 아마도 "틀림없지?"라고 말하고 싶었던 것 같다.
"명훈아, 그럴땐 '틀림없지?' 라고 하면 돼! 그건 명훈이 말이 맞다는 뜻이구! 알았니?"
끄덕끄덕.

테잎이 제대로 나오자 음악에 맞추어 덩실덩실 춤을 추며 거실을 왔다갔다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