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2년 7월 13일(토) 흐림

"할머니! 내가 옷걸이에 빨래집게 집을래요!"
빨래를 옷걸이에 널고 있자 명훈이가 쫓아와 빨래집게는 자기가 한다고 고집을 피웠단다.
그리고 남은 것중 자기 손만한 커다란 것을 하나 가지고 한참을 놀았다지.
그런데 잠시 뒤 녀석이 "아아아! 할머니, 살려줘. 살려줘!"하며 소리를 질렀고.
무슨일인가 안방으로 뛰어 들어가보니 녀석의 모습이 가관이었대.
커다란 빨래집게를 가지고 놀다 손잡이 부분을 입속에 넣고는 손을 뗀거야.
그랬더니 어떻게 되었겠어.
손잡이 부분이 벌어지면서 녀석의 힘만으론 어떻게 할 수 없이 입이 벌어져 버린거지.
얼른 빨리집게를 빼주었더니 녀석 왈!
"아휴! 이제 살았군!"
정말. 웃긴다 웃겨. 그치!
할머니랑 할아버지랑 배꼽잡고 웃으셨대.
이야기를 듣고 그상황을 상상하자니 나도 웃음이 나와 참을 수가 없는 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