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2년 1월 18일(금) 흐림

하루 세끼 꼬박꼬박 밥을 챙겨먹는 미현이.
식구들 밥상 차릴때마다 그리운듯한 표정을 하곤해서 그때마다 밥을 먹였더니, 이젠 밥상만 가져다 놓으면 자기도 밥을 준다고 생각하는 모양이다.
조금이라도 늦어질라치면 고래고래 짜증을 내곤 하는 걸 보면....

식사를 마치고 미현인 여기저기 휘젓고 다니며 신나게 놀고 있다.
그러더니 저쪽 구석에 놓아 둔 밥통으로 쪼르르 달려가더니 밥통을 붙잡고 '우-우!'거리며 흥겨워한다.
내가 쫓아가서 '미현아! 그러면 안돼, 이리 나와요!"하며 손을 잡아 끌려고 했더니 말도 안되는 소리로 '버버버'거리며 양손을 마구마구 휘둘러댄다.
조금 큰 어린아이들이 싫다고 짜증내는 모습과 어찌나 흡사한지...
자기 혼자 놀겠다는 뜻일까?
그 모습이 어찌나 귀엽고 천진스러운지 자꾸자꾸 보고싶어 또 끌어내려 하니 역시나 버버거리며 양손을 휘둘러대는 꼴이라니...

미현아, 미현아!
그런 네 모습이 너무 이쁘고 사랑스럽구나.
내일은 또 어떤 행동으로 식구들을 행복하게 해 줄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