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2년 1월 13일(일) 맑음

미현인 아침 6시가 되자 여지없이 눈을 반짝!
물론 밤사이 3번씩이나 먹었다. 아이구, 먹순이!
조금더 재울 요량으로 등에 업었다.
그랬더니 2시간가량 더 늘어지게 자고는 고래고래 운다. 배고프다고...
우유를 주어도 싫다, 기저귀를 갈아도 싫다, 물을 주어도 싫다고 울기만 하더니 밥을 국에 말아다 먹여주니 좋다고 박수까지 짝짝짝 쳐가며 행복해한다.
미현인 하루 2∼3번정도는 죽도 아닌 밥을 먹는다.
밥순이라니까.. 호호!
밥을 잘 먹어서일까?
엊그제 따로 서기 시작했는데, 이젠 제법 한참을 서서 미소를 짓고 있다.
잘했다고 식구들이 박수를 쳐대니 더 자주 서곤 한다.
오늘도 일어나기만 하면 손떼는 연습하느라 무척이나 바쁜 우리 미현이!

태어난 후 머리를 한번도 자르지 않아 제법 많이 자랐다.
앞머리가 내려와 눈에 닿으려고 해 내가 깍아주려 빗을 들고 미현이 앞에 앉았다.
빗질을 하자 기특하게도 움직이지도 않고 얌전히 앉아 있는다.
옆머리먼저 쓰윽-쓱 잘랐다.
그리고 뒷머리, 앞머리 순으로 다 정리를 하고 나니 제법 산뜻해졌다.
그런데 앞머린 좀 너무 짧게 자른듯도 하다.
그래도 곧 자리잡으면 괜찮겠지 싶다.

흥분해서 낮에 잠도 안자더니 외가댁으로 돌아가서는 외할머니한테 투정아닌 투정을 한다.
결국 외할머니가 등에 업으니 아주아주 편안한 얼굴에 늦은 낮잠을 청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