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급적 아침밥을 먹여보내려 애쓰는데 오늘아침 미현인 입맛이 없는지 밥을 먹지 않는다.
그도 그럴것이 엊저녁 늦도록 이것저것 입이 쉴새가 없도록 집어먹었으니.
아침을 변변치 않게 먹고 가더니 점심을 두 번씩이나 먹었다며 선생님이 관찰일지를 써 보내셨다.

집에 오자마자 포도 한송이씩 뚝딱했다는데 잠자기전 할머니가 포도송이를 내오시자
눈을 크게 뜨고 큰놈을 잡아 드는 미현이.
눈꿈쩍할 사이 포도한송이를 먹어치우더니 그 동그란 배가 뽈록 나와 버렸다.

명훈인 많이 피곤해 보이는데도 애써 눈을 뜨고 버티고 있다.
졸린 눈을 하고서도 일기쓰고 영어테잎까지 들은 후에야 잠자리에 누웠다.
냉방병인지 심한 감기에 걸려 많이 힘들어 하는 명훈이.
코가 막혀 숨쉬는 것이 많이 힘들어 보인다.
훌쩍거리며 잠들지를 못하더니 할머니 베개 빼앗아 베고는 겨우 잠이 들었다.
많이 피곤했구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