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시간은 참 바쁘다.
외할머니댁에서 얻어 먹고 출근하는데도 왜 그렇게 바쁜지.
물론 집에 있으면 조금 더 바쁘지만.
감기가 심해 잠을 설치는 것 같더니 미현이가 일찍 일어났다.
머리를 빗겨주고 함께 아침식사도 하고...
미현인 할머니의 삼계탕 국물이 맛있는지 찰밥을 한수저씩 담가 '정~말 맛있다'며 잘 먹어준다.
그래~ 그렇게 잘 먹고 감기 빨리 떼어 버리자~

식사를 마치고 난 출근준비에 바쁘다.
화장을 하느라 분주한 내 옆에 앉아 재잘거리는 미현.
"엄마~ 내가 어른되거든 엄마 예쁜예쁜 양말이랑 옷이랑 바지랑 사줄꺼야.
그리고 또 예쁜예쁜 화장하는 것도 사줄꺼야~"
"정말~ 고마워! 그런데 미현아 이모는?"
"응~ 그건 좀 생각해 봐야 겠어"

먼 곳에 살아 이제껏 얼굴 볼 기회가 없었던 녀석들.
갑자기 나타난 이모라 아직 맘을 다 못 열은 걸까?
생각해 본다구? 이모가 조금은 서운하겠다.
미현아~ 빨리 맘열어서 이모한테도 예쁜예쁜 양말 사주라. 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