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자를 먹거나 스티커책을 붙이고 나온 쓰레기를 아무데나 둘 때
  "엄마가 쓰레기는 어디에 버려야 한다고 그랬더라~"하면 미현인 쓰레기를 주워다 쓰레기통에 넣는다.  
  잘 하다가도 이것저것 아무곳에나 늘어놓기 시작하면 정말 화가 난다.
  미현인 어제오늘 이모가 자기만 예쁘다고 추켜세워주자 아주 만족하는 눈치다.
  과자를 먹고 난 후 쓰레기를 치우지 않기에
  "이쁜 사람은 쓰레기도 쓰레기통에 잘 버린대~"라고 하니 번개같이 달려와 후딱후딱 치우더란다.  

  "엄마. 이쁜 사람은 쓰레기, 쓰레기통에 버리지~이?"
  "그러~엄. 우리 미현인 이쁜 사람이래서 잘 하지?"
  "응~ 맞어!"
  어깨를 으쓱하며 자기가 이쁜 사람임을 과시한다.

  "엄~마~~~~~, 빵 사갖고 와~~~~"
  명훈이 녀석, 내게 으스스한 목소리로 빵을 사오란다.
  내가 무섭다고 하자 그게 재밌어 계속 귀신소리를 냈었다.
  사실은 귀엽기만 하구먼.

  밥대신 떡으로 저녁식사를 했다더니 저녁9시가 되자 배고파 죽겠다고 난리다.
  빵을 먹자고 했더니 명훈이 녀석, 자긴 밥을 먹어야겠단다.
  치~ 빵은 왜 사오라고 한거야!
  미현이까지 밥달라고 아우성.
  결국 두녀석다 밥을 먹고서야 미소를 짓는다.
  할머닌 제사가 있어 작은 외삼촌이랑 큰댁에 가셨다.
  할머니가 오실때까지 안자겠다더니 10분을 못 버티고 코를 골아댄다.
  이쁜 내새끼들. 잘자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