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할머니, 나~ 매운김치해서 밥 줘~"
아직 잠속에서 헤매고 있는데 미현이가 할머니한테 밥을 달라고 하는가보다.
며칠전 사촌(수진, 상근)들이랑 매운김치로 밥을 맛있게 먹었다더니
그때의 맛을 잊지 못한 걸까?

"그러엄, 매운김치를 먹어야 나쁜 세균이 없어지는거야~"
할머닌 미현이에게 김치가 좋다며 일장 연설을 하시면서
밥을 먹이고 계신다.
명훈이 녀석도 미현이한테 시샘을 했는지 덩달아 한번 먹어보겠단다.
미현인 매운김치해서 어른밥 반공기는 먹었나보다. 기특하네.
오빤 겨우 몇절음만 먹었지만 점점 나아질거야.

할아버지, 할머닌 고추밭에 나가셔서 아침부터 열심이시다.
날이 좋아 고추들이 엄청 잘 익어대나보다.
이대로라면 올 김장용 고추는 안사도 될 것 같으시단다.
이제 농사꾼이 다 되신 울 할아버지, 할머니~
사랑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