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훈이 입학원서 접수하려고 오후휴가를 신청했다.
녀석들이 도착할 시간이 되어 마중을 나갔다. 어찌나 좋아들 하던지.
근데 미현이 양쪽 눈가가 발그레 한게 몸도 많이 안좋아 보인다.
다시 찾아온 감기덕에 아침에도 컨디션이 별로 좋지 않았는데...
학원에서도 계속 울었다는 미현이.
"머리 아팠니? 아님 목? 귀? 그럼 누가 괴롭혔어?"
이것 저것 물어봐도 다 아니라고 하고 귀찮기만 한가보다.
"그럼 우리 미현이 감기때문에 몸에 기운이 없었구나? 그래서 운거야?"
그 물음엔 약간 긍정..

"엄마~ 난 학원에서도 계속 엄마가 보고 싶어!"
치~ 겨우 반나절 떨어져 있을 뿐인데 그새 보고 싶다며 눈물을 글썽.
크다고만 생각했더니 아직 아기네~ 우리 미현이.
내일은 엄마사진을 한장 주머니에 넣어 주기로 했다.

저녁엔 기분이 좋아졌는지 "사랑해요. 수고하셨어요"
아는 글자 총동원에 마음이 담긴 예쁜 편지를 써서 내게 건넨다.
그리고 답장을 달라네.
녀석이 잠든사이 색연필로 예쁜 답장을 썼지.
답장을 받고 좋아할 미현이 얼굴을 생각하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