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마를 입고 싶어하는 미현이.
유치원에도 치마를 입고 가겠다는데 추위때문에 사주질 않았다.
그랬더니 집에만 오면 농장을 다 뒤져서는 여름치마를 꺼내 입곤 한다.
퇴근을 해 보니 그 모습이 가관이 아니네.
어휴~ 사진이라도 한장 찍어 놓을 것을.
농장이란 농장은 다 뒤져 옷들을 헝클어 놓은데다 타이즈는 어떻게 찾아 입었는지 내복위에 타이즈까지~
폴라티위에 여름원피스를 해 입고는 그위에 또 좋아하는 노오란 민소매티를 덧입기까지~
아무래도 우리미현이 예쁜 치마좀 장만해 주어야 할까보다.

게다가 머리는 물을 잔뜩 묻혀서는 물에 빠진 생쥐 모습을 하고 있다.
옛날머리가 이뻤었다며 투정까지 한다.
그건 엄마가 정말 미안하게 생각해.
이제 절대 짧은 머리 만들지 않을께.

내년 봄쯤이면 어느정도 예쁜 머리에 예쁜 치마를 입을 수 있지 않겠니?
조금만 기다려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