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 짱구 전화번호는 뭐야?"
느닷없이 전화해 짱구 전화번호를 묻는 미현이.
"짱구가 전화가 어디있어?"
"아니야~ 오빠는 지난번에 짱구랑 통화했단 말이야. 나두 짱구랑 전화하고 싶어"

어제 두녀석이 싸우길래 야단을 쳤다.
빗자루가 눈에 띄길래 빗자루채로 엉덩이를 한대씩 때려주었었는데 미현이가 자기말을 안듣자 빗자루를 들고 엄포를 놓았다는 명훈이.
애들 앞에선 정말 조심해야 함을 다시한번 느낀다.

미현이 콧등에 상처가 있어 물으니 계단에서 굴렀단다.
그만하기 다행이라 생각하고 타박상 연고를 발라 주었다.
계단에서 늘 장난하고 서로 먼저 가겠다며 그러더니 그만하기 다행이지 뭐.
다신 계단에서 장난하거나 뛰지말라고 타일렀지만 아이들이란 정말 통제가 힘들다.

"엄마~ 내가 이쁜척도 안했는데 수지 언니가 이쁜척좀 하지 말래!"
"그랬어? 그언니가 미현이 치마가 이뻐서 질투나서 그랬나봐.
그러니까 너무 속상해 하지마. 그리구 미현이 원래 이쁘잖아. 그치?"
엄마의 이쁘단 소리에 기분이 조금은 풀렸나보다.

명훈인 작은 음악회 연습하다 눈을 다쳤단다.
상처가 크지 않아 안약 넣고 약 몇번 먹으면 괜찮을거란다.
아침에 일어나 유리가 깨지는 꿈을 꾸었다더니 꿈땜했다고 생각해야지.
그만하기 정말 다행이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