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con/16.gif미현이가 아파 오후휴가를 신청했다.
덕분에 명훈이도 학원 쉬는 날, 점심시간이 끝날 무렵 교실앞에서 명훈이를 만났다.
선생님께 인사하고 나오다 짝꿍 하연이도 만났다.
"명훈이 짝꿍이예요. 명훈 엄마세요?"하며 이쁘게 인사까지 하네.
선생님께 6모둠의 문제(?)에 대해 잠깐 의견을 말씀드렸다.
(누구때문에 스티커를 못 받는다며 투덜거리는 모습이...
어쩜 그 아이를 소외시키게 하는 건 않을까 하는 걱정스러움도 있었다.)

휴가를 한김에 명훈이 치아홈메우기를 위해 보건소에도 들르기로 했다.
입학하고 얼마후 구강검진을 했는데 치아홈메우기 대상자라며 보건소에 나오면 무료로 치아홈메우기를 해 준다고 한다.
집에 돌아와 미현이와 함께 보건소로 갔다.
사실, 미현인 오늘 아파서 조금 무리일 듯 싶은데 DTP랑 경구용폴리오 접종을 했다.
순번을 기다리랬더니 그새를 못참고 영유아주사실 앞에서 서성거리고 있다.
미현이 접종을 마치고 명훈인 오후 첫번째 순서로 진료실로 들어섰다.
하나도 안 아프다고 했지만 사실 처치의자에 앉으면 긴장이 되기 마련.
명훈이도 그런 듯 보였다.
조금 긴장한 듯 보이긴 했지만 그래도 의젓하게 잘 하고 있다.
미현인 뭐가 그리도 궁금한지 깡충깡충 뛰며 오빠 표정을 보려 안간힘을 쓴다.
10여분이 지나고 홈메우기도 끝이 났다.
미현인 오후늦게 이비인후과 진료를 예약했다.
피곤했는지 누운 미현이의 기침소리가 방문밖까지 예사롭지 않게 들린다.
얼른 병원에 다녀와야 할까보다.
아픈아이에게 예방접종을 괜히 한건 아닐까?

예약시간이 되어 병원으로 갔다.
오른쪽 귀에 염증이 있어 당분간 약을 좀 먹어야겠단다.
진작에 와 볼 것을... 괜히 병만 키운셈이 되었다.
약처방을 받고 2주후 고막검사를 하기로 했다.
약국에 가기전 엄마도 덥수룩한 머리를 커트를 했다.
집에 돌아온 미현인 주사맞은 자리에 냉찜질 타령을 한다.
그래 소원이라면 하자~. 그게 뭐 어려운 일이라구...
얼음주머니를 감싼 손수건을 팔둑에 메고 좋다고 하하 웃는 우리 딸.
아픈 거 빨리 나아서 씩씩해지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