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con/02.gif아침을 먹자마자 명훈인 석호에게 놀러오라고 전화를 한다.
석호를 만나 너무 즐거운 명훈이와 미현이.
물론 동네에 또래아이가 없다보니 석호 또한 많이 즐거워 보인다.
할머닌 난생처음 화장다운 화장을 하고 결혼식에 가시고 우린 할머니가 끓여주신 맛있는 탕국으로 점심을 먹었다.
할아버진 결혼식이 끝나고 다시 일을 하러 출발을 하셨다는데 미현이와 낮잠속을 헤매느라 배웅도 하지 못했다.
바깥으로 나오니 황사바람이 심하다.
굵직한 나무가 휘청거릴 정도로 세어 보이는 바람.
모래먼지를 뒤집어 쓴 꼬맹이들을 불러 들였다.
그냥 바라만 보고 있어도 좋은지 하하깔깔 숨이 넘어 가도록 즐겁다.
카드와 탑블레이드 놀이도 하고 술래잡기도 하며 즐거운 오후시간이다.
미현이와 내가 낮잠을 자는 사이 할머닌 냉이를 한바구니 캐 오셨다.
저녁은 맛있는 냉이된장국과 수제비의 만남!
역시 할머니의 된장 맛은 일품이다.
할머님은 그동안의 피로가 밀려오는 모양이다.
쉬신다고 맥을 놓은 탓에 초저녁부터 일찍 잠자리에 드셨다.
석호랑 헤어지기 아쉬운 명훈인 같이 자자고 하는데 석호할머님이 석호를 데려가신다.
미현인 할머니한테 갔다 내게 왔다 잘 자리를 정하지 못하고 있다.
"엄마가 좋아~"하더니 다시 할머니옆에 잠든 녀석들.
그래~ 예쁜 꿈꾸고 잘 자거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