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con/19.gif퇴근을 하자 학교와 학원에서 만들어 온 카네이션을 꺼내 주는 명훈이와 미현이.
어버이날이라고 열심히 꽃도 만들고 예쁜 그림에 편지까지 써 준다.
사랑스런 말과 편지와 뽀뽀.
명훈아 미현아, 무엇과도 바꿀 수 없는 너희가 있는 것만으로도 엄만 감사하단다.
하루만이라도 엄마를 기쁘게 해 드리겠다며 열심히 청소도 하는 척 분주하게 움직인다.
"명훈아, 아빠 꽃은 없어?"
"아니~ 있는데 아빠한테 실망해서 안 주려고 그래~"
"왜?"
"응, 아빠가 글쎄 내 아이스크림을 다 먹어 치웠잖아!"
지난 주 커다란 아이스크림을 사다 냉동실에 넣어 두고 조금씩 먹으라고 했었다.
그런데 외가댁에 연휴동안 가 있는 사이 아빠가 그걸 움푹 페이도록 먹어버린 거다.
우리 명훈이 화 날만도 했다.
그래도 만든 꽃과 편지는 드려야하지 않겠니?
결국 엄마의 위로로 화를 풀고 아빠께 정성들여 만든 꽃을 전한다.

잠자리에 들기전 외할머니께도 전화를 한다.
"할머니~ 우리 엄마 낳아 주셔서 감사합니다!"
그래, 정말 그 인사가 옳겠구나. 기특한 녀석.
이제 제법 성숙한 말로 어른들을 감동시키네.
할머닌 우리 명훈이의 말 한마디에 다시 행복해 지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