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1년 4월 18일(수) 맑음

출산예정일을 앞둔 친구가 면회를 와 있는데 명훈이가 왔다.
명훈인 미현이를 보러 신생아실로 갔다가 다시 내가 있는 방으로 정신없이 왔다갔다 한다.

허리를 90도로 굽히고는 머리가 땅에 닿을 정도로 인사를 하는 통에 어른들마다 칭찬하신다.
이곳 원장님께도 그랬다.
원장님은 명훈이가 이쁘시다며 큰 돈을 내 놓으신다.
안된다고 끝내 사양하자 천원짜리 몇장을 주신다.
끝내 사양하고 천원한장을 명훈이에게 쥐어 주었다.
"명훈이 이걸로 뭐 할거니?"하고 물으니
"저금할거야!"란다.

면회왔던 친구가 감탄을 한다.
자기의 큰딸(명훈이보다 한달 먼저 나음)은 "뽑기할거야!"라고 대답을 한단다.
아마도 가게를 하기 때문인가 보다.

밤새 미현이 상태가 호전되어 설사가 멈추었단다.
새벽녘 딸꾹질을 하는 미현이에게 물을 먹이며 행복에 잠겼었다.
미현아! 네 모습이 너무 이쁘고 사랑스럽구나.
눈에 눈꼽이 심하게 낀다. 곧 괜찮아 질 것이라곤 하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