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1년 4월 14일(토) 맑음

명훈이 외할머니로부터 전화가 왔다.
아무래도 명훈이 다리가 이상하단다.
오래 걷지를 못하고 자꾸 쓰러지는데 마비가 오는 듯 하단다.
힘들고 기운없어 그런것일테니 조금 지켜보고 따뜻하게 맛사지좀 해주라고 당부했다.
명훈아빠에게 전화해 명훈이 상태를 얘기하고 가보도록 했다.
그런데 명훈아빠 보기에도 정말 마비증세 같단다.

개인병원 진료가 다 끝난 시간이라, 또 병원 응급실로 갔다.
정말 별일이 아니어야 할텐데....
접수하고 소아과 선생님이 오시기까지 한참을 기다려야 했다.

선생님이 오시고 다리사진을 몇장 찍었다.
결과를 기다리는 시간이 초조하다.

결과가 나왔다. 병명은 '성장통'이란다.
사진엔 아무런 이상이 없다고 한다. 휴! 정말 다행이다.

명훈이 녀석!
이번에 동생보면서 시샘을 단단히 하고 있다.
응급실을 나오며 식구들 모두가 안도의 한숨을 내 쉬었다.

명훈아!
제발 식구들 놀라게 하는 일 좀 그만하자꾸나. 응!
그만큼만으로 충분해.
이제 정말 건강하고 씩씩하게 자라자꾸나. 사랑한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