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con/05.gif명훈이가 학교가는 토요일.
학교 마칠 시간에 맞춰 미현이와 함께 마중을 갔다.
조금 일찍 서둔 탓에 밖에서 기다렸는데 선생님이 우릴 보시고 들어오라고 하신다.
토요일 간식으로 맛있는 꿀떡을 먹고 있는 아이들.
선생님 덕분에 미현이와 함께 교실로 들어가 맛있는 간식도 냠냠.
아이들은 여전히 이쁘고 사랑스럽다.
간식시간이 끝나고 복도에 나와 있으려니 수빈어머니가 오셨다.
"명훈엄만 좋으시겠어요!" "예?"
"명훈이 기말고사 올백 맞았대요" "정말요?"
얼마전 치른 기말고사 결과가 나오는 날이라 사실 궁금했었다.
걱정했던 즐거운 생활은 쉬웠는데 국어에서 1~2개정도는 틀렸을지도 모른다던 녀석.
혹 실망할까봐 등교하는 녀석에게 틀렸더라도 실망하지 말라고 일러 두었었다.
1~2개 정도면 정말 잘 한 거라고...
그런데 중간고사에 이어 올백을 맞아 주었단다. 기특한 녀석.
드디어 아이들이 교실문을 열고 나오기 시작한다.
상기된 얼굴을 한 명훈이가 "엄마~ 나 올백이래!"하며 기뻐한다.
"정말! 축하해! 우리명훈이 정말 침착하게 잘했구나~!"

성적이 어떻든 결과가 나오면 피자를 먹기로 했었다.
근처 Mr.Pizza 매장에 가서 맛있는 피자를 시켰다.
너무 커서 다 먹지도 못하고 결국 싸들고 와야 했다.

내일 애들 할머님 생신을 축하하기 위해 시댁엘 가기로 했다.
하룻밤을 자야 하니 일기장과 양말, 속옥을 챙겨 버스를 타고 큰댁엘 갔다.
큰아버지를 보자 명훈인 중간,기말고사 올백 맞은 걸 자랑하고 칭찬을 많이 들었다.
미현인 가지고 간 그림일기장을 자랑하느라 시간가는 줄 모른다.
큰어머니, 큰아버지께서 미현이의 그림일기에 어찌나 즐거워하시던지.

명훈아, 미현아!
오늘은 정말 즐겁고 신나는 하루였구나.
날마다 오늘처럼 신나다면 정말 좋겠다. 그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