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con/14.gif할아버지 제삿날입니다.
아침식사를 하고 10시쯤 큰댁으로 갔어요.
아빠가 태워주겠다는데 뿌리치고 버스정류장으로 갔지요.
그런데 주말동안 추울거라더니 정말 진짜로 엄청 춥습니다.
그냥 아빠차를 탈 걸~ 하며 약간의 후회도 됩니다.

큰아버님은 오늘도 열심히 달리러 가셨답니다.
오늘도 대회가 있다고 하네요. 이렇게 추운데~~~
오랫만에 만난 사촌언니는 직장일이 힘든지 얼굴이 작아졌습니다.

음식준비에 바쁜 엄마를 돕겠다는 미현이.
동그랑땡과 부침개를 하는 동안 들락날락하며 맛있다고 낼름낼름 음식을 집어가는 녀석들.
"이놈~ 할아버지가 내 동그랑땡 내놔~ 그러시겠다."했더니 명훈이녀석 재밌다며 껄껄 웃습니다.

맏며느리는 정말 힘든 자리일 것 같습니다.
내가 앉아 쉬는 중에도 무얼 그리 열심히 하시는지 말입니다.
늘 죄송하고 미안한 맘이 큽니다.
준비를 마치고 나니 어느덧 저녁 8시가 넘었습니다.
9시밖에 안 되었는데 벌써 제사를 지내시는 거예요.

큰아버님 동호회 친구분들도 오셔서 음복을 하십니다.
식구들과 늦은 저녁식사를 마치고 우리는 돌아오기로 했지요.
내일 학교가려면 일찍 쉬어야 할테니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