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훈이와 미현이가 보는 세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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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날씨 : 한여름 날씨였다. 낮에 무척 더웠다. 땀이 송글송글 맺혔다.
이런 무더운 날씨에 운동회라니 너무 슬펐다. 최악이다.
* 겪은 일 : 운동회
* 주제 : 운동회
운동회를 했다. 이번 운동회는 나에게 매우 특별한 운동회다. 내가 계주선수이기 때문이다.
어제부터 너무 설레이고 기대되고 떨렸다.
운동회가 시작되고 시간이 흘러~ 흘러~ 백팀이 이기고 있었다.
이번 운동회에서는 백군이 이길 것 같았다. 거의 확신했다. 아니 확신하고 싶었다.
백군이 35점 차이로 지고 있었다.
남은 경기는 계주 달리기... 난 있는 힘껏 달렸다. 야호! 백팀이 이겼다. 폴짝폴짝 뛰었다.
하지만 아직 응원점수와 질서점수가 남아 있었다.
'청군이 점수를 다 받으면 어쩌지? 에이~ 설마~ 그럴리야 있겠어? 거기다 100점이나 차이가 나는데... 아무리 점수를 다 받아도 100점이야 되겠어?'
옛날 어른들 말씀 하나도 틀린 것 없다. '설마가 사람 잡는다.'라는 말이 실제로 존재했다. 5점 차이였다
그렇게 열심히 뛰었는데 경기를 이기고도 진 것이 너무 억울했다.
교장선생님 말씀이 이해가 되지 않았다.
개교 이래로 계속 백팀이 이겼으니 이번엔 청팀에게 백군이 양보하라셨다.
게다가 약을 올리며 지나가는 청군 아이들이 모두 얄미웠다.
차라리 청군이 정정당당히 경기를 더 잘해서 백군이 졌더라면 이렇게 억울하진 않았을텐데...
이기고도 졌으니... 내년에는 이렇게 경기를 이기고도 지는 일이 없었으면 좋겠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