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con/01.gif5월 중순경, 눈을 조금 과하게 깜빡이는 듯 하던 명훈이.
최근들어 눈깜빡임 증상이 더욱 심해져 입까지 실룩거린다.
헛기침을 하던 증상은 없어졌는데 아무래도 안되겠다 싶어 병원엘 다녀오기로 했다.
안과적 질환이 문제일 수 있으니 일단 안과 진료를 먼저 받아 보기로 했다.
진료실에 들어선 명훈이에게 의사선생님은 "명훈이가 요즘 힘든 것이 무엇이 있을까?"하며 스트레스를 받을 만한 것에 대해 물어보신다.

"명훈이는 학원을 몇 개 다니니?"
"3개요. 검도, 피아노, 영어"
"제일 재미있는 게 뭐야?"
"검도요."
"그럼 뭐가 제일 재미없을까?"
"영어요. 처음에는 재미있었는데 단계가 올라가니까 점점 힘들어지고 숙제도 많아서요."

내겐 그런 말 한 적이 없었는데 엊그제 학원쉬고 싶어하던 일이며 명훈이가 요즘 영어가 벅차오나 보다.
8월까진 이미 등록을 했으니 9월에 재미있는 곳으로 옮겨주어야 할까보다.

잠시 뒤 눈을 자세히 보시더니 가렵기도 했을 거라며 알레르기성 결막염 치료제를 주신다.
가려운 증상이 어느 날 갑자기 나타난 것이 아니라 조금씩조금씩 심해져서 증상을 느끼지 못하고 진행 되었을 수 있단다.
엄마의 무심함에 녀석이 많이 힘들었는지도 모르겠다.
일단 안약으로 치료를 먼저 해 보고 증상이 계속되면 신경과나 다른 과 진료를 받아 보라고 하신다.
안과 치료로 나아야 할텐데 걱정이 정말 크다.

점심 때쯤 안방에도 에어컨을 달았다.
작년엔 벽걸이 선풍기로 어찌어찌 지냈는데 올해는 아무래도 무리일 듯 싶어 설치를 했다.
거실에 안방까지.... 사실 전기요금이 조금 걱정되기도 하지만 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