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학을 하고도 늘 어린이집을 그리워하던 미현이.
학교가 아무리 좋아도 어린이집보다는 아니었나보다.
1주일 동안은 다음날 학교갈 생각에 저녁에도 일찍 자겠다고 설치더니 그새 시큰둥이다.

그러던 미현이가 "엄마, 나~ 피아노학원 끝나면 선생님께 어린이집에서 내려달라고 하면 안돼?"하며 묻는다.
"왜~ "
"응~ 어린이집에 놀러가고 싶어서... 그리고 엄마가 옛날처럼 퇴근할 때 데리러오면 되잖아."
"글쎄~ 어린이집 선생님도 새 친구들하고 바쁘실텐데 여쭤보고 점심때 얘기해 줄께."

출근을 해서 선생님께 문자를 보냈더니 미현이 놀러와도 된다며 답장을 주셨다.
점심시간쯤 하교하는 미현이에게 소식을 전하니 너무 좋아한다.
예정대로 미현인 피아노를 마치고 4시쯤 어린이집으로 향했다.
퇴근을 하며 나를 맞는 미현인 다시 어린이집 원생이 된 것 같았다.
퇴근시간까지 있는 동생반 친구들과 아주 즐겁게 놀았다고 한다.
선생님께 예쁜 그림 선물도 받았다며 입이 귀에 걸린 미현이.

말로는 매일매일 왔으면 좋겠다지만 선생님도 일이 있으실텐데 너무 자주 힘들게 해 드릴 수는 없으니 한달에 한번 정도만 놀러오기로 했다.

오늘 하루, 반갑게 맞아 주시고 즐거운 시간을 만들어 주신 선생님 감사합니다.
미현이도 즐거웠지?

[미현이는 학교에서 22번이 되었단다. 무슨 순서로 정해진 것인지는 모르겠다.]


* 어린이집 선생님이 그려주신 예쁜 그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