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훈&미현 육아일기(2002년이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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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개월 22일째 ①> 맑음
낮엔 더워 아침일찍 할머니와 산책을 나선 미현이!
막 출근을 하려고 나서는 앞동 할머니가 저만치 보이자 반갑다고 껑충거리며 달려가서는 반갑다고 두팔을 벌려 안아달라고 했다지.
그런 재롱에 어찌 안 안아줄수 있으셨겠니.
안긴 안으셨는데 미현이 체중이 요즘 장난이 아니거든.
도대체 뭘 먹여서 아이가 이렇게 튼튼하냐고 하시더래.
얼마전 그 할머니가 자신의 아들에게 빨리 장가가서 이런아기 재롱좀 보여달라며 미현이를 앞동 2층까지 데리고 올라가셨대.
그런데 한참 놀다 데리고 내려오려는데 다리가 후들거려 안고는 도저히 내려올 수 없어 한참을 애를 먹었다고 웃으며 얘기하신적이 있었지.
미현이가 정말 튼튼해지긴 했나봐.
그래도 사랑받으려고 요즘 얼마나 이쁜짓을 해 대는지.
어디가 이쁘냐고 물으면 손가락하나로 자기볼을 쿡 찌르고, 윙크좀 해 보라고 하면 양눈을 다 감고 하회탈 흉내를 내니 너무너무 이쁘기만 해.
미현아!
그래도 너 너무 뚜~웅~뚱해지면 곤란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