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빤 아직도 잔뜩 심술을 내고 있다. 말도 안하고~~~
물론 명훈이가 큰 잘못을 했지만, 그래도 으이, 정말 나쁜 아빠같아~
그런 명훈아빠한테 나도 정말 화가 났지만
어떻게든 명훈이와 화해를 시켜야 할텐데 걱정이 아닐 수 없다.
명훈아빤 한 번 삐지면 정말 오래가는 나쁜 버릇이 있으니 말이다.
에구구, 뭐가 이렇게 복잡하고 힘든 건지.

퇴근을 하니 분위기가 여전히 썰렁하다.
"명훈아, 지금 아빠 뭐해?"
"몰라!"
"명훈아, 아무래도 정식으로 아빠한테 다시 사과하고 오는 게 좋겠다. 응?"
엄마 말에 명훈인 거실방으로 슬그머니 들어간다.
여전히 퉁명스런 아빠.
"아빠, 제가 정말 잘못했어요! 다신 안 그럴께요."
명훈이의 사과에도 아빤 묵묵부답.

풀이 잔뜩 죽어 돌아온 녀석.
"명훈아, 아무래도 아빠에겐 맘을 다스릴 시간이 더 필요한 것 같다. 조금만 더 기다려보자~!"

웬만하면 그만하고 풀 것이지~ 정말 나쁘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