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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창하겐 아니더라도 다함께 명훈이의 생일을 축하하려면 아침시간이 빠듯할 듯 싶어
엊저녁, 녀석들이 잠든 사이 아빠가 사 오신 고기로 맛있는 미역국을 미리 끓여 두었었다.
그리고도 걱정되어 깊은 잠이 오지 않아 일찌감치 아침상을 준비했다.
명훈이가 좋아하는 잡채랑 반찬 몇가지.
케이크 만들재료를 미리 준비하지 못해 이번 케이크는 제과점에서 구입을 했다.
생일상을 준비해놓고 녀석들을 깨우니 케이크 먹을 생각에 대뜸 눈을 떠 주는 아이들.
학교 갈 준비까지 마치고 다함께 생일상 앞에 앉았다.
"생일 축하합니다. ... 사랑하는 우리 명훈이, 생일 축하합니다."
명훈인 너무나도 맛있게 아침식사를 해 준다.
부지런히 움직인 덕분에 출근시간까진 아직 여유가 있다.
오빠와 함께 아빠차를 타고 학교가는 미현이.

오후 2시경, 명훈이의 콜렉트콜 전화.
"엄마, 수업이 이제 끝났어."
"명훈아, 이번주까지는 피아노학원 쉬고 다음주부터 가자."
생일이라고 용돈을 주었는데 집에 두고 가져가지 않았다는 녀석.
친구들하고 맛있는 거 먹으랬더니~~~

"엄마, 3학년은 매일 5교시래. 그래서 매일 2시에 끝난다는데?"
한 학년씩 올라가며 당연스런 변화인 것을...
학교에선 그날 생일인 친구들을 호명해주곤 했었나보다.
근데 오늘은 방송이 나오지 않아 서운했다고 한다.

명훈아, 열번째 생일을 진심으로 축하해.
우리 명훈이 진짜 많이 컸구나.
건강하고 씩씩하게 올해도 즐거운 학교생활을 해 주렴.
사랑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