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con/18.gif
명절을 보내기 위해 큰댁에 가야 하는데 회식일정이 잡혔다.
이럴땐 큰댁이 멀지 않아 정말 다행이다.
회식이 끝나는대로 큰댁엘 가기로 했는데 늦어지니 명훈아빠가 삐졌는지 내일 가겠다고 하고 전화를 끊어버린다.
집에 돌아오니 9시반.
짐만 챙겨 나가려는데 명훈이 녀석이 이가 너무 흔들린다며 아~ 하고 내게 입을 벌린다.
왼쪽 송곳니가 거의 빠지기 일보 직전이다.
실을 살짝 걸어 당기니 금세 빠져 버린다.
이로써 명훈인 열번째의 유치를 영구치로 바꿨다.

택시를 타고 명륜동에 도착해 할머니방에 짐을 풀었다.
큰어머니께선 내일 만들 음식재료 준비에 바쁘시다.
우풍이 심한 할머니방은 한동안 앉아 있어도 코끝이 시리다.
내일 명절음식 준비하자면 일찍 자야할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