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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아침부터 목이 칼칼했었다.
예전에 처방받았던 약을 먹었지만 오늘 아침은 일어나기가 어려울 정도로 몸살이 심하다.
배가 고파 죽겠다는 녀석들 성화에 일어나긴 했지만 기침이 심해서 싱크대를 붙잡고 한동안 콜록거린 것 같다.
잠시 뒤 정신을 차리고 보니 명훈이 녀석이 컵에 물을 떠서는 내게 건넨다.

"엄마, 이거~ 좀 마셔 봐~!"
따뜻한 물까지 섞어 건네 주는 녀석.
순간 눈물이 핑~ 도는 거다.

아주 사소한 거지만 감동이 느껴진다. 녀석~ 기특도 하네.
그리곤 김만 챙겨주면 김밥싸서 먹겠단다.
미안하지만 김만 구워 챙겨주고 다시 자리에 누웠다.
근처에 휴일에 진료하는 소아과에서 처방을 받아 약을 먹고 한숨 푸욱 자고 나니 늦은 오후엔 정신이 좀 든다.
하루종일 군소리 없이 잘 지내 준 녀석들에게 너무 미안하다.

저녁엔 메밀부침개를 했다.
감기엔 메밀부침개가 별로라는데....
그래도 너무너무 맛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