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가 쓰는 명훈 육아일기
글 수 556
icon/03.gif엄마회사 노동조합과 함께 하는 봄 테마여행.
계절마다 가족과 함께 할 수 있는 여행을 계획해 우리에겐 더 없이 귀한 시간이 되고 있다.
매번 참여를 해 다른 조합원들에게는 미안하고 염치없지만 이번에도 접수를 했다.
따로이 여행계획이 쉽지 않은 우리 가족에게 이 여행은 항상 즐거운 시간이 되곤 했었다.
지난 겨울 여행때 중간좌석에 앉아 힘들었던 터라 이번엔 조금 일찍 서둘러 출발장소로 갔다.
너무 서둘렀던지 이제 막 버스가 도착하고 있었다.
일단 아이들과 앞좌석에 자리를 잡고 잠시 마트에 들르기로 했다.
장을 보지 않은 탓에 녀석들 군것질 거리를 준비하기 위해~
잠시 뒤, 연주네 가족이 도착하고 연주동생 3살 소연이도 함께 했다.
예정된 시간보다 10여분 늦게 출발, 1시간여들 달려 도착한 곳은 대관령 양떼목장.
내리자마다 누군가 등뒤에서 세게 미는 듯한 느낌을 받을 정도로 바람이 세차다.
바람이 어찌나 강하던지 소연이가 감당을 못해 넘어지고 만다.
소연이를 잡으려다 연주맘이 소연이를 안은 채 넘어져 무릎까지 심하게 까이고 말았다.
1시간여 코스의 목장 산책로를 돌고 내려오면 축사에서 양먹이를 직접 줘 볼 수 있단다.
산책로가 흙길인데다 심한 바람이 불어 눈을 뜨기도 어렵고 양들도 산책로 거의 끝부분, 축사 가까운 곳에 조금 모여 있을 뿐이다.
날이 좋았다면 산책로를 걸어보겠지만 오늘은 포기하기로 했다.
대신 바로 축사로 가서 양먹이를 주었다.
아이들은 손으로 만지며 먹이를 줄 수 있어서인지 굉장히 즐거워하는 듯 하다.
미현인 먹이를 주다 양침이 묻었다며 내 옷에 양침을 닦기도 한다.
소연인 양 울타리를 타 넘어가려고 안간힘을 쓴다.
붙잡아 내리자 양머리며 귀를 붙잡고 흔들고 한바탕 흥겨워한다.
귀여운 강아지 정도로 생각하는 모양이다.
축사를 나온 아이들은 누가 먼저랄 것도 없이 풀밭에 자리하고 풀싸움이 한창이다.
저만치 들판에 약간의 양들이 나들이에 나선 듯 보인다.
울타리에 기대보아도 양들까지는 거리가 너무 멀다.
햇살은 좋지만 여전히 심한 바람. 어째 하루종일 잦아 들 기미가 보이지 않는다.
아쉬움을 뒤로 하고 목장을 내려왔다.
입구쯤 왔을까? 아이스크림을 파는 아저씨에 필이 꽂힌 우리 딸.
영호를 포함해 하나씩 쥐어주니 그렇게 좋아할 수가 없다.
그런데 내가 정신이 없긴 없었나보다.
버스에 도착하고 보니 아이스크림 값, 계산을 잘못한거다.
얼마되지 않는 것 포기할까 하다 다녀오기로 했는데...
서둘러 주차장의 차들 사이를 뛰다보니 나도 모르게 차들을 살피지 않았다.
차 사이를 튀어나가다 달리는 승용차와 쿵~!
정말 다행스럽게도 차바퀴가 내 운동화 앞끝을 스치듯 굴러 지나간 후 차도 나도 멈췄다.
눈 앞이 캄캄하고... 운전자는 또 얼마나 놀랬을까 생각을 하니 정말 미안해진다.
어른도 이런 경우가 있는데 아이들은 말해 무엇하랴. 정말 조심 또 조심시켜야겠다.
잘못 계산된 돈을 돌려받아 버스에 올랐지만 여전히 가슴이 쿵쾅거린다.
버스가 점심식사를 위해 도착한 곳이 동해휴게소.
아이들은 놀이터가 눈에 들어오자 놀 생각밖에 없는지 밥 먹을 생각을 않는다.
간단히 점심을 먹고 참소리 박물관으로 이동을 했다.
총4,000여점 소장품중 1,500여점을 전시하고 있다는 음향기기 전문 사립박물관이다.
축음기, 웨스턴 일렉트릭보이스 혼 시스템, 1800년대~1900년대 초기 축음기, Portable 축음기 및 진공관 라디오, 500여점의 에디슨 발명품 전시(전구 1,000여점), 1800년대 뮤직상자, 최초 텔레비전 등을 전시하고 있다. 수 많은 발명품을 만들고 가족에 대한 사랑이 남 달랐던 발명가 에디슨에 대해 더 큰 존경심을 갖게 만든 계기가 되기도 하였다.
박물관을 나와 버스는 남애항으로 향했다.
항구근처 해안을 타고 조금 올라가니 모래사장이 나온다.
세찬 바람에 파도도 제법 거센데 아이들은 운동화를 벗어 던지고 파도와 신나게 쫓고 쫓기는 놀이를 한다.
하하 호호 까르르.
여분의 옷도 준비하지 못했는데 바지를 온통 적셔 버리고 만 녀석들.
그래 어차피 젖은 것 신나게 놀아라.
돌아가야 할 시간, 아이들은 더 놀고 싶다고 하지만 단체행동이니 그럴 수 없는 일.
아쉬움을 뒤로 한 채 버스가 있는 곳으로 돌아와야했다.
근처 화장실에서 바지를 헹구어 다시 젖은 옷을 입어야 했으니 정말 힘들었을 것 같다.
돌아오는 버스 안에서 미현이와 연주가 같은 모양새를 하고 지쳐 잠이 들었다.
하루 종일 뛰고 달리고 했으니 그럴만도 할 것이다.
예정된 시간보다 조금 늦게 도착한 원주.
일행들과 작별인사를 하고 집으로 향했다.
간단히 샤워를 하고 자리에 눕자 어느새 잠이 들어버린 녀석들.
오늘 정말 즐거웠다. 그치? 예쁜 꿈꾸고 잘자렴~

계절마다 가족과 함께 할 수 있는 여행을 계획해 우리에겐 더 없이 귀한 시간이 되고 있다.
매번 참여를 해 다른 조합원들에게는 미안하고 염치없지만 이번에도 접수를 했다.
따로이 여행계획이 쉽지 않은 우리 가족에게 이 여행은 항상 즐거운 시간이 되곤 했었다.
지난 겨울 여행때 중간좌석에 앉아 힘들었던 터라 이번엔 조금 일찍 서둘러 출발장소로 갔다.
너무 서둘렀던지 이제 막 버스가 도착하고 있었다.
일단 아이들과 앞좌석에 자리를 잡고 잠시 마트에 들르기로 했다.
장을 보지 않은 탓에 녀석들 군것질 거리를 준비하기 위해~
잠시 뒤, 연주네 가족이 도착하고 연주동생 3살 소연이도 함께 했다.
예정된 시간보다 10여분 늦게 출발, 1시간여들 달려 도착한 곳은 대관령 양떼목장.
내리자마다 누군가 등뒤에서 세게 미는 듯한 느낌을 받을 정도로 바람이 세차다.
바람이 어찌나 강하던지 소연이가 감당을 못해 넘어지고 만다.
소연이를 잡으려다 연주맘이 소연이를 안은 채 넘어져 무릎까지 심하게 까이고 말았다.
1시간여 코스의 목장 산책로를 돌고 내려오면 축사에서 양먹이를 직접 줘 볼 수 있단다.
산책로가 흙길인데다 심한 바람이 불어 눈을 뜨기도 어렵고 양들도 산책로 거의 끝부분, 축사 가까운 곳에 조금 모여 있을 뿐이다.
날이 좋았다면 산책로를 걸어보겠지만 오늘은 포기하기로 했다.
대신 바로 축사로 가서 양먹이를 주었다.
아이들은 손으로 만지며 먹이를 줄 수 있어서인지 굉장히 즐거워하는 듯 하다.
미현인 먹이를 주다 양침이 묻었다며 내 옷에 양침을 닦기도 한다.
소연인 양 울타리를 타 넘어가려고 안간힘을 쓴다.
붙잡아 내리자 양머리며 귀를 붙잡고 흔들고 한바탕 흥겨워한다.
귀여운 강아지 정도로 생각하는 모양이다.
축사를 나온 아이들은 누가 먼저랄 것도 없이 풀밭에 자리하고 풀싸움이 한창이다.
저만치 들판에 약간의 양들이 나들이에 나선 듯 보인다.
울타리에 기대보아도 양들까지는 거리가 너무 멀다.
햇살은 좋지만 여전히 심한 바람. 어째 하루종일 잦아 들 기미가 보이지 않는다.
아쉬움을 뒤로 하고 목장을 내려왔다.
입구쯤 왔을까? 아이스크림을 파는 아저씨에 필이 꽂힌 우리 딸.
영호를 포함해 하나씩 쥐어주니 그렇게 좋아할 수가 없다.
그런데 내가 정신이 없긴 없었나보다.
버스에 도착하고 보니 아이스크림 값, 계산을 잘못한거다.
얼마되지 않는 것 포기할까 하다 다녀오기로 했는데...
서둘러 주차장의 차들 사이를 뛰다보니 나도 모르게 차들을 살피지 않았다.
차 사이를 튀어나가다 달리는 승용차와 쿵~!
정말 다행스럽게도 차바퀴가 내 운동화 앞끝을 스치듯 굴러 지나간 후 차도 나도 멈췄다.
눈 앞이 캄캄하고... 운전자는 또 얼마나 놀랬을까 생각을 하니 정말 미안해진다.
어른도 이런 경우가 있는데 아이들은 말해 무엇하랴. 정말 조심 또 조심시켜야겠다.
잘못 계산된 돈을 돌려받아 버스에 올랐지만 여전히 가슴이 쿵쾅거린다.
버스가 점심식사를 위해 도착한 곳이 동해휴게소.
아이들은 놀이터가 눈에 들어오자 놀 생각밖에 없는지 밥 먹을 생각을 않는다.
간단히 점심을 먹고 참소리 박물관으로 이동을 했다.
총4,000여점 소장품중 1,500여점을 전시하고 있다는 음향기기 전문 사립박물관이다.
축음기, 웨스턴 일렉트릭보이스 혼 시스템, 1800년대~1900년대 초기 축음기, Portable 축음기 및 진공관 라디오, 500여점의 에디슨 발명품 전시(전구 1,000여점), 1800년대 뮤직상자, 최초 텔레비전 등을 전시하고 있다. 수 많은 발명품을 만들고 가족에 대한 사랑이 남 달랐던 발명가 에디슨에 대해 더 큰 존경심을 갖게 만든 계기가 되기도 하였다.
박물관을 나와 버스는 남애항으로 향했다.
항구근처 해안을 타고 조금 올라가니 모래사장이 나온다.
세찬 바람에 파도도 제법 거센데 아이들은 운동화를 벗어 던지고 파도와 신나게 쫓고 쫓기는 놀이를 한다.
하하 호호 까르르.
여분의 옷도 준비하지 못했는데 바지를 온통 적셔 버리고 만 녀석들.
그래 어차피 젖은 것 신나게 놀아라.
돌아가야 할 시간, 아이들은 더 놀고 싶다고 하지만 단체행동이니 그럴 수 없는 일.
아쉬움을 뒤로 한 채 버스가 있는 곳으로 돌아와야했다.
근처 화장실에서 바지를 헹구어 다시 젖은 옷을 입어야 했으니 정말 힘들었을 것 같다.
돌아오는 버스 안에서 미현이와 연주가 같은 모양새를 하고 지쳐 잠이 들었다.
하루 종일 뛰고 달리고 했으니 그럴만도 할 것이다.
예정된 시간보다 조금 늦게 도착한 원주.
일행들과 작별인사를 하고 집으로 향했다.
간단히 샤워를 하고 자리에 눕자 어느새 잠이 들어버린 녀석들.
오늘 정말 즐거웠다. 그치? 예쁜 꿈꾸고 잘자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