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con/02.gif할머니가 뒷밭에 호박씨를 심으신단다.
명훈이와 미현이도 물론 빠질리가 없다.
할머니를 따라 쪼르르 뒷밭으로 갔다.
엄마도 캠코더를 들고 쫓아갔지.

할아버진 거름 한 포대를 가져오시더니 호박 구덩이에 한 삽 퍼 넣으신다.
할머니가 흙으로 덮고 그위에 다시 비료를 뿌리고 호박씨를 올리신다.
명훈이와 미현이가 서로 하겠다며 나서는 바람에 호박 구덩이엔 호박씨가 수북히...
이러다 자랄 놈보다 뽑아내야 할 게 더 많겠네. ㅎㅎ
그래도 신났다고 구덩이를 쫓아 이리저리 하하하.
그것도 일이라고 들어와서 배가 고프다 어쩐다 하며 간식타령을 한다.

녀석들에게 자연과 가까이 지낼 시간이 있다는게 너무 좋다.
명훈이가 학교를 가면 그도 많이 힘들어지겠지?

근데 4/5 식목일날 심은 강낭콩은 우째 얼굴을 안 내밀지?
씨앗이 죽어버린걸까?
벌써 보름이나 지났건만... 어휴 강낭콩이 인내심을 테스트하나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