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con/15.gif"할머니~ 할머닌 내가 어른될 때까지도 죽지 마~"
뜬금없이 할머니께 명훈이가 던졌다는 말!
"내가 어린이집하고 학교갔다 왔을 때 할머니가 없으면 어떡해!"하며 이유를 말하더란다.
"그러~엄~ 우리 이쁜 강아지들하고 오래오래 살께~"
"응"
어린맘에 벌써부터 그것이 걱정이 되었던 모양이다.

어린이집 마치고 올 즈음 석호는 명훈이를 기다리고 있다.
명훈이가 도착하기 무섭게 노느라 바쁜 녀석들.
근데 오늘은 영어선생님이 오시기로 한 날!
선생님이 오시자 석호가 자기네 집으로 돌아갔다는데...
방바닥 여기저기에 널려진 동전들. 100원짜리 5개.
"명훈아, 이게 무슨 돈이니?"
"응~ 석호가 내 딱지를 가져가고 준거야.
내가 딱지 안준다고 그랬는데도 돈주고 가지고 갔어~!" 그러더란다.
주었다는 딱지가 무엇인가 했더니 얼마전 슈퍼앞에서 뽑은 로봇그림이 그려진 카드크기의 사진 같은 거.

"명훈아. 근데 그거 주고 속상했니?"
"아니. 이젠 괜찮아. 그거 필요없어."
"그럼 내일 석호 오거든 이 돈 돌려줘. 친구한테 그런거 돈받고 파는 거 아니야. 알았지?"
"응. 내가 안준다고 했는데 석호가 돈을 놓고 가져간 거야."
우스운 녀석들. 가만히 보면 너무 재밌는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