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con/05.gif세발 자전거를 졸업하고 드디어 보조바퀴가 달린 두발자전거 시승식을 했다.
처음인데도 보조바퀴 덕분인지 제법 균형잡고 잘도 달린다.
겁이 나서 붙잡고 있으라더니 잠시뒤 “엄마, 잡지마!”하며 그새 손을 떼란다.
저만치 앞에 가던 명훈이가 갑자기 자전거에서 내린다.
달려가보니 앞동 할아버지 승용차가 들어오니 놀래서 자전거는 내팽개치고 자기만 도망친건.
그래 잘했다. 자전거야 고치면 되니까.
처음 몇바퀴는 내가 같이 걸으면서 주택을 돌았다.
브레이크 잡는 법도 가르쳐주고, 아직 위험하니 가파른 “가동”쪽으론 가지 말라고 신신당부를 했다.
미현일 업은채 명훈이 자전거에 넣어줄 건전지를 사 갖고 오는 사이, 명훈이가 흥분을 하며 페달을 마구 밟아대고 있다.
뒤를 보니 석호가 명훈이를 쫓아오고 있다.
“어~!”하는 사이 명훈인 완전초보인 탓에 자전거를 회관에 들이받고 나가 떨어졌다.
팔꿈치를 약간 까였을뿐 다친데가 없어 그나마 다행이었다.
놀란탓에 고래고래 울어대는 명훈이한테 속상한 맘에 나까지 야단을 쳤더니 더 억울해한다.
“명훈아, 형아가 쫓아온다고 도망가면 안되는 거야. 그러면 또 팔꿈치 피나~ 알았지?”
아프고 놀랐을텐데 엄마까지 야단쳐서 정말 미안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