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훈아!
오늘 엄마가 쓸데없이 많이 화를 냈던것 같다.
너희들 자는 모습을 바라보고 있자니 조금더 참을 걸 하는 생각이 드는구나.
정말 그렇게 나쁜 욕을 할 것 까지도 없었는데..

너희들이 정말 엄마 말은 듣지도 않고 티격태격 싸울때면 엄마는 정말 속상하단다.
금세 안그런다고 약속하고 돌아서서 미현이랑 또 싸워대니.
물론 명훈이가 이해심많고 착하다는거 알아.
미현이가 무조건 빼앗아 너를 속상하게 하는 경우가 많다는 것도.
그렇지만 명훈아!
넌 오빠잖니.
오빠라고 무조건 참아야 한다는 뜻은 아니야.
오빠니까 좀 대범해졌으면 싶은데. 엄마의 욕심일까?

저녁무렵 미현이가 네 베개를 빼앗아 거실 한켠으로 던져버렸지.
가져오라며 계집아이처럼 울길래 미현이를 꼬셔 베개를 갖다 주게 했어.
그런데 베개를 가져간 미현인 네가 때려 울게 했잖아.
내가 손을 들자 "이제 안그럴께.."라고 했지만 엄만 그래도 네 등을 한대 때려주었지.
명훈아, 엄마가 널 때린건 미안해.
하지만, 베개를 가져다준 미현일 때려 울게 한건 네 잘못인것 같다.
명훈아, 담부턴 그런 유치한 일로 우리 언잖은 일 없었음 좋겠다.

명훈아! 잠든 네 얼굴이 정말 천사같구나.
사랑해. 잘자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