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가 쓰는 명훈 육아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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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con/03.gif애들 외가댁의 공사가 마무리되었단다.
외할머니가 집정리를 위해 들어가신다기에 오후휴가를 신청했다.
아무래도 두 녀석을 함께 들여보낼 수 없는 상황이라.
휴가를 낸 김에 두녀석의 소아건강수첩을 열었다.
살펴보니 명훈인 MMR과 DTP 추가접종 등 만4~6세경에 맞춰야 하는 것이 몇가지 있다.
미현이도 기본접종은 다 끝났지만 보건소를 찾기로 했다.
"명훈아, 우리 보건소 갈래?"
"왜?"
"(소근소근) 미현이 예방주사 맞히려구~!"
"응, 그럼 미현이만 맞는거다. 난 밖에 있구!"
항상 속으면서 명훈인 오늘도 날 그렇게 꼬셔본다.
두녀석의 수첩을 챙겨 보건소에 도착했다.
명훈이 예정이던 추가접종은 내년쯤 하는게 좋겠다고 하신다.
명훈인 일본뇌염 3차를, 미현인 1차를 맞추기로 했다.
"엄마, 난 목욕도 깨끗이 하는데 왜 벌레가 생긴다고 주사를 맞는거야?"
"명훈아! 목욕은 바깥에 있는 벌레는 씻을 수 있지만, 예방주사를 맞아서 나쁜 벌레를 이길수 있는 것들을 몸 속에 넣어줘야 몸 안에도 나쁜 벌레들이 생기지 않는 거야~"
"싫어, 그래도 안 맞을거야~! 난 지금 엄청 건강하단 말이야."
명훈인 끝까지 안 맞겠다고 버티다 결국 오늘도 맞을 수 밖에 없었고, 그 억울함을 나를 몇대 때려주는 것으로 풀렸나 싶었는데..
주사를 맞은 댓가로 바닐라 아이스크림 한통을 샀다.
집에 도착하자마자 아이스크림을 맛있게 먹고 나더니 외할머니께 전화를 한다.
"할머니~ 엄마가 나를 찔렀어. 커다란 주사기로.. (징징징)"
"커다란 주사기로 찔러놓고 아이스크림 사 준댄다~!"
아마도 할머니가 껄껄 웃으시는 듯 했다.
할머니와의 통화가 끝나기 무섭게 이번엔 아빠한테 전화를 한다.
"아빠~ (엉엉) 엄마가 나랑 미현이랑 커다란 주사기로 찌르고 아이스크림 사 준댄다~!"
"에이, 벌써 사다 먹었어!"
전에 그랬던 것처럼 억울해 죽겠나보다.
여기저기 동네방네 엄마가 아프게 해 놓고 아이스크림으로 입 막았다고 흉을 봐 대고...
녀석... 그래, 흉 실컷 봐라.
그래도 잠깐 아프고 마는게 훨씬 낫지 않을까?
외할머니가 집정리를 위해 들어가신다기에 오후휴가를 신청했다.
아무래도 두 녀석을 함께 들여보낼 수 없는 상황이라.
휴가를 낸 김에 두녀석의 소아건강수첩을 열었다.
살펴보니 명훈인 MMR과 DTP 추가접종 등 만4~6세경에 맞춰야 하는 것이 몇가지 있다.
미현이도 기본접종은 다 끝났지만 보건소를 찾기로 했다.
"명훈아, 우리 보건소 갈래?"
"왜?"
"(소근소근) 미현이 예방주사 맞히려구~!"
"응, 그럼 미현이만 맞는거다. 난 밖에 있구!"
항상 속으면서 명훈인 오늘도 날 그렇게 꼬셔본다.
두녀석의 수첩을 챙겨 보건소에 도착했다.
명훈이 예정이던 추가접종은 내년쯤 하는게 좋겠다고 하신다.
명훈인 일본뇌염 3차를, 미현인 1차를 맞추기로 했다.
"엄마, 난 목욕도 깨끗이 하는데 왜 벌레가 생긴다고 주사를 맞는거야?"
"명훈아! 목욕은 바깥에 있는 벌레는 씻을 수 있지만, 예방주사를 맞아서 나쁜 벌레를 이길수 있는 것들을 몸 속에 넣어줘야 몸 안에도 나쁜 벌레들이 생기지 않는 거야~"
"싫어, 그래도 안 맞을거야~! 난 지금 엄청 건강하단 말이야."
명훈인 끝까지 안 맞겠다고 버티다 결국 오늘도 맞을 수 밖에 없었고, 그 억울함을 나를 몇대 때려주는 것으로 풀렸나 싶었는데..
주사를 맞은 댓가로 바닐라 아이스크림 한통을 샀다.
집에 도착하자마자 아이스크림을 맛있게 먹고 나더니 외할머니께 전화를 한다.
"할머니~ 엄마가 나를 찔렀어. 커다란 주사기로.. (징징징)"
"커다란 주사기로 찔러놓고 아이스크림 사 준댄다~!"
아마도 할머니가 껄껄 웃으시는 듯 했다.
할머니와의 통화가 끝나기 무섭게 이번엔 아빠한테 전화를 한다.
"아빠~ (엉엉) 엄마가 나랑 미현이랑 커다란 주사기로 찌르고 아이스크림 사 준댄다~!"
"에이, 벌써 사다 먹었어!"
전에 그랬던 것처럼 억울해 죽겠나보다.
여기저기 동네방네 엄마가 아프게 해 놓고 아이스크림으로 입 막았다고 흉을 봐 대고...
녀석... 그래, 흉 실컷 봐라.
그래도 잠깐 아프고 마는게 훨씬 낫지 않을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