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가 쓰는 명훈 육아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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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마다 열리는 국제걷기대회. 그동안 한 번도 참가해 본 적은 없었다.
매년 '다음에 하자~!'하며 미루다 올해는 아이들과 가장 짧은 코스를 함께 하기로 했다.
아빤 '발바닥 근막염' 진단으로 치료기간이 길어져 참가하지 못했다.
요즘은 허리통증까지 심해져 구두를 신기도 어려워 하신다. 참~ 걱정이 아닐 수 없다.
참가하지 못하는 대신 우리를 출발장소인 '젊음의 광장'까지 바래다 주셨다.
5Km, 10Km가 함께 출발예정이라 그런지 아주아주 많은 사람들이 운집해 있었다.
기다리는 동안 주변의 부스 몇 개를 돌아보았다.
옛날 어른들의 복장도 해 보고 맛있는 빵도 먹어보고~
날씨가 맑았다면 더 좋았을텐데 수시로 햇님을 가리던 구름은 아예 검게 변해 전체 하늘을 덮어버렸다.
게다가 빗방울까지 하나둘 떨어지는게 어쩐지 불안해진다.
그 많은 사람들 가운데 미현이반 친구 가족을 만났다.
큰 아이는 명훈이와도 같은 반을 한 적이 있었다.
노란 옷을 입은 10명은 넘어 보이는 요원들이 나와 한 줄로 서서는 한명씩 나와 상을 주고 받는건지 뭘 하는지...
뒷쪽에선 알아듣지도 못하겠는데, 1시에 출발한다던 계획과는 달리 개회식을 30분이나 하고 있는 주최측.
행사하는 쪽 사람들은 모르겠지만 출발선 쪽에 서 있는 사람들은 출발도 하기 전에 지쳐가고 하나둘 불만의 소리를 내 뱉기 시작한다.
하늘이 시커멓고 바람까지 불기 시작해 아이들도 나도 더 조바심이 났는지도 모르겠다.
새벽부터 출발한 50Km를 비롯해 30Km, 20Km는 이렇지 않았겠지?
30분이 되고 드디어 출발을 했다.
너무 많은 사람들이 한꺼번에 몰려 START선을 빠져 나오는데만도 한참을 종종걸음을 걸어야 했다.
바깥으로 나오자 드디어 숨통이 트이고....
그러나 그도 잠시 도로에 나오자 사람들이 우왕좌왕한다.
횡단보도를 건너 바로 언덕길을 오르는 사람들과 치악체육관 방향으로 길을 잡는 사람들.
도대체 어디로 가야하는지 모르겠다. 안내요원도 안내표지도 없다.
언덕을 오르는 사람들을 따라 올라가니 다시 우회를 해서 온 사람들과 만나는 길이다.
그 길부터는 사람들이 가는 길만 함께 걸었던 것 같다.
정신없이 걷다보니 판규네는 보이지 않고 미현이가 유준이를 발견하고는 반가워한다.
유준이는 멋쟁이 할머님과 동생과 함께 걷고 있었다.
반환점에서 확인도장을 받고 뿌듯해하는 아이들을 보며 그나마 다행이란 생각이 들었다.
1시간정도를 걸어 출발점에 돌아왔다.
시커먼 하늘은 금세 비를 잔뜩 뿌릴 기세를 하고 있다.
늦은 아침을 먹고 점심을 거른 녀석들. 배가 고파 죽겠다며 치킨 타령을 한다.
처음 보이는 치킨집에 들어가기로 했는데.... 가는 곳마다 문을 닫아버렸다.
겨우 찾은 낯선 치킨집.
바람도 더해지고 시커멓던 하늘에선 비를 뿌리기 시작했다.
맛있게 먹고 이제서야 살았다는 녀석들.
날씨가 좋았더라면 좋은 기분으로 걷기를 했었으련만~ 조금은 아쉽기도 하다.
그래도 이 대회에 다시 참가하고픈 생각은 들질 않는다.
차라리 가족들과 가벼운 산행을 하는 것이 나을 것이다.

매년 '다음에 하자~!'하며 미루다 올해는 아이들과 가장 짧은 코스를 함께 하기로 했다.
아빤 '발바닥 근막염' 진단으로 치료기간이 길어져 참가하지 못했다.
요즘은 허리통증까지 심해져 구두를 신기도 어려워 하신다. 참~ 걱정이 아닐 수 없다.
참가하지 못하는 대신 우리를 출발장소인 '젊음의 광장'까지 바래다 주셨다.
5Km, 10Km가 함께 출발예정이라 그런지 아주아주 많은 사람들이 운집해 있었다.
기다리는 동안 주변의 부스 몇 개를 돌아보았다.
옛날 어른들의 복장도 해 보고 맛있는 빵도 먹어보고~
날씨가 맑았다면 더 좋았을텐데 수시로 햇님을 가리던 구름은 아예 검게 변해 전체 하늘을 덮어버렸다.
게다가 빗방울까지 하나둘 떨어지는게 어쩐지 불안해진다.
그 많은 사람들 가운데 미현이반 친구 가족을 만났다.
큰 아이는 명훈이와도 같은 반을 한 적이 있었다.
노란 옷을 입은 10명은 넘어 보이는 요원들이 나와 한 줄로 서서는 한명씩 나와 상을 주고 받는건지 뭘 하는지...
뒷쪽에선 알아듣지도 못하겠는데, 1시에 출발한다던 계획과는 달리 개회식을 30분이나 하고 있는 주최측.
행사하는 쪽 사람들은 모르겠지만 출발선 쪽에 서 있는 사람들은 출발도 하기 전에 지쳐가고 하나둘 불만의 소리를 내 뱉기 시작한다.
하늘이 시커멓고 바람까지 불기 시작해 아이들도 나도 더 조바심이 났는지도 모르겠다.
새벽부터 출발한 50Km를 비롯해 30Km, 20Km는 이렇지 않았겠지?
30분이 되고 드디어 출발을 했다.
너무 많은 사람들이 한꺼번에 몰려 START선을 빠져 나오는데만도 한참을 종종걸음을 걸어야 했다.
바깥으로 나오자 드디어 숨통이 트이고....
그러나 그도 잠시 도로에 나오자 사람들이 우왕좌왕한다.
횡단보도를 건너 바로 언덕길을 오르는 사람들과 치악체육관 방향으로 길을 잡는 사람들.
도대체 어디로 가야하는지 모르겠다. 안내요원도 안내표지도 없다.
언덕을 오르는 사람들을 따라 올라가니 다시 우회를 해서 온 사람들과 만나는 길이다.
그 길부터는 사람들이 가는 길만 함께 걸었던 것 같다.
정신없이 걷다보니 판규네는 보이지 않고 미현이가 유준이를 발견하고는 반가워한다.
유준이는 멋쟁이 할머님과 동생과 함께 걷고 있었다.
반환점에서 확인도장을 받고 뿌듯해하는 아이들을 보며 그나마 다행이란 생각이 들었다.
1시간정도를 걸어 출발점에 돌아왔다.
시커먼 하늘은 금세 비를 잔뜩 뿌릴 기세를 하고 있다.
늦은 아침을 먹고 점심을 거른 녀석들. 배가 고파 죽겠다며 치킨 타령을 한다.
처음 보이는 치킨집에 들어가기로 했는데.... 가는 곳마다 문을 닫아버렸다.
겨우 찾은 낯선 치킨집.
바람도 더해지고 시커멓던 하늘에선 비를 뿌리기 시작했다.
맛있게 먹고 이제서야 살았다는 녀석들.
날씨가 좋았더라면 좋은 기분으로 걷기를 했었으련만~ 조금은 아쉽기도 하다.
그래도 이 대회에 다시 참가하고픈 생각은 들질 않는다.
차라리 가족들과 가벼운 산행을 하는 것이 나을 것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