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학날이라 일찍 집에 돌아올 줄 알았는데 12시가 넘도록 감감 무소식이다.
1시가 다 되었을즈음 "엄마!"하며 미현이의 재잘거리는 전화.
  첫날이라 급식이 없을 줄 알았는데 급식을 해서 점심을 먹고 왔다고 한다.
밥도 너무너무 맛있었고, 급식실도 정말 넓었다며 재잘거린다.

  급식 얘기가 나오자 명훈이 녀석도 한 수 거든다.
"엄마, 여기는 밥도 많이 달라고 하면 정~말 많이 준다. 나는 오늘 정말 배가 고파서 많이 달라고 했어!"

두 녀석 모두, 새학교에 대한 칭찬과 감탄이 끊이지 않는다.

  명훈인 4학년 4반, 미현인 2학년 6반이 되었단다.
명훈 담임선생님은 출산휴가중이라 3개월동안 다른 선생님이 아이들과 생활을 하게 되었단다.
사실 조금 속상하다. 이왕이면 공백없이 쭈욱 아이들을 살펴 줄 선생님이어야 하는데...
미현이 선생님은 무척 무서우실 것 같다고 한다.

예전에 다니던 학교에서 1학년때 같은 반을 했던 준욱이가 한 반이 되었단다.
전학와서 봄방학 전에 사귀었던 친구와도 앞뒤로 앉게 되어 잘 되었다는 명훈이.
반면 미현인 그나마 며칠동안 사귀었던 친구들과는 모두 다른 반이 되어 너무 아쉽다고 한다.
남자 짝꿍인데 아직 이름은 모르겠고 28번이 되었다고 한다.

  새학교에 대한 기대와 설레임을 감추지 못하는 아이들.
"명훈아, 미현아, 너희들은 모두 금세 잘 적응할테니 걱정하지 말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