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교 입학을 하며 미술을 매우기로 했던 미현이.
이래저래 미루다 드디어 오늘부터 시작을 하기로 했다.
학원 선생님께서 미현이 수업마치는 시간에 맞춰 학교까지 와 주시기로 했다.
첫날이라 시간맞춰 선생님께 미현일 인계하려 나도 학교로 갔었다.

미술학원에서 2시간 수업하고 피아노학원으로 데려다 주시면 미현인 집에 4시에 돌아오게 된다.
첫 수업이 어땠을까 무척이나 궁금해하고 있자니....
집에 도착한 미현이가 전화를 했다.
"엄마, 미술학원은 그림만 그리는 줄 알았는데 여기는 말이야. 너무너무 재미있는거야.
오늘 찰흙으로 기린을 만들었거든. 정말 좋았어.
재미없을 줄 알고 내가 자꾸 미루기만 했는데 하루에 다섯 번쯤 갔으면 좋겠어. ㅎㅎ"

만든 것을 마르면 보내려고 두고 가랬더니 가져가고 싶어해서 보냈다는 선생님.
퇴근을 하니 만들었다는 기린을 내게 보여준다.
"엄마, 첨엔 목도 길쭉하고 다리도 날씬하게 멋진 기린이었는데 중심이 안 잡히는거야.
 그래서 자꾸자꾸 살을 붙였더니.... 이렇게 되어 버렸어.ㅎㅎㅎ"

엄마가 보기에도 기린이라고 만든 것이 강아지처럼 보이네.
그래도 정말정말 귀엽게 잘 만들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