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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찍 일어난다고 했는데도 부엌에선 벌써 소리가 난다.
애들 큰어머님이 벌써 일어나신 것이다.
오늘은 당직이라 큰어머님껜 죄송하지만 차례만 지내고 빠져나가야 할 상황이다.
명훈이와 미현이가 차례상 차리기를 돕고 차례상이 차려졌다.
아이들도 예쁘게 어른들과 함께 차례를 지낸 후 아침상을 받는다.
어제 함께 빚은 만두를 넣은 떡만두국으로 아침식사를 하며
명훈이 녀석 전부 자기가 빚은 만두라고 한다.

아침식사를 마치고 난 아빠차를 타고 출근을 했다.
명훈이와 미현인 오후쯤 외가댁으로 가기로 했다.
오전엔 큰아버님과 명훈아빠 그리고 명훈인 할아버지 산에 다녀오셨단다.
미현인 주희언니와 집에서 놀고~~~
그런데 언제 외할머니집에 가냐며 툴툴대는 미현이.
아마도 아빤 엄마가 퇴근하길 기다려 그때 함께 들어가려 하시나 보다.
그래서 미현이를 달래야 했다.
"미현아, 조금 더 기다리면 고모님들 다 오실텐데... 그러면 세뱃돈도 많이 주실거야.
그러니까 세배하고 용돈 많이 받아서 가~"하며 녀석을 꼬셨다.
명훈인 세뱃돈을 더 많이 받을 수 있어 고모들 올 때까지 계속 기다릴 거란다.
이번에 용돈을 모아 꼭 할 것이 있다면서...

사실, 큰 돈을 너무 쉽게 생각하는 것 같아 걱정스럽다.
작은 외삼촌이 닌텐도에 대한 바람(?)을 넣는 바람에 그것을 사겠다고 저러는 녀석.
엄만 별로 달갑지 않은데...
그걸 목적으로 세뱃돈을 모으겠다는 녀석을 어떻게 해야 하는 건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