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훈&미현 육아일기(2002년이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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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2년 5월 20일(월) 맑음
새벽녘에 친구의 부름을 받고 나간 명훈아빠가 새벽4시 반이 되어서야 들어온다.
피곤할 것 같아 늦잠자라고, 명훈이를 외가댁으로 데려다 주려고 집을 나섰다.
택시를 탔는데 명훈아빠의 전화다.
일어날 수 있는데 그랬다며....
외가댁에 도착하니 미현이가 나를 반갑게 웃으며 맞는다.
미현인 나보다 내 가방이 더 반가운 모양이다.
아침부터 내 핸드백이 궁금해서는 낑낑거리며 매달린다.
가방을 여니 이번엔 지갑으로 시선이 간다.
명훈이가 쫓아와 동전을 달란다. 엄마, 장난감을 사 주겠다나 뭐래나....
몇 개 건네주었더니 미현이 녀석까지 대롱대롱.
동전한개를 건네주고 "미현이 저금해라!"해더니 두리번 거린다.
아마도 저금통을 찾는 모양이다.
잠시 뒤 명훈이가 끙끙거리며 저금통을 가져다 미현이 앞에 놓는다.
미현이가 동전을 들고는 구멍에 넣으려고 끙끙거리더니 "어머나!" 정말로 넣었다.
명훈인 미현이가 저금에 성공했다며 "와~! 미현이가 저금했네. 저금!"하면서 박수를 쳐댄다.
명훈이가 동전만 보면 저금을 하니 미현이도 눈으로 배웠었나보다.
기특한지고.
미현아, 잘했어.
오늘 오빠랑 잘 놀고 있어야 한다.
엄마 다녀올게! 사랑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