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교에선 왠만하면 콜렉트콜 전화는 하지 말라고 했는데...
점심식사를 마치려는데 잔뜩 흥분된 목소리로 전화를 한 미현이.

"엄마 엄마, 나 최우수상 이래! 2학년 6반 이미현, 최우수.... 그리곤 우수, 우수, 장려,장려....
엄마 그런데요. 최우수랑 우수랑 누가 더 잘 한거예요?"
"최우수상이 가장 잘 했다는 거지~!"
"그럼 최우수랑 장려랑은 누가 더 잘 한거예요?"
"미현아, 최우수는 우수한 것 중에서도 가장 우수하다는 뜻이야. 그러니까 최고 잘 한거지."
"와, 그럼 내가 제일 잘 한거예요? 너무 좋아!"
"그래, 정말 잘했다. 멋진 걸~"

"엄마, 엄마가 있어야 할 수 있는 읽기 숙제가 있는데 언제 와요?"
"그럼 전화로 해 봐."
 재잘재잘 거리며 글을 읽어 내려 가더니, 엄마의 느낌을 말해 달란다.
"감정 잘 살려서 잘 읽었다. 느낌도 좋고 감정도 좋고... 그래."
"알았어요."

교내 과학상상그리기 대회가 있었는데 그 그림이 전시가 되었던 모양이다.
그중에 가장 앞에 "최우수상"에 있었다며 어깨에 힘이 잔뜩 실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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