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 교실에 화분이 있으면 좋겠다고 하시는데?"
  "그래, 사실은 엄마도 그렇게 생각했었어. 조만간 하나 준비해줄께~"

  아파트 단지내 알뜰시장이 열리던 어제 저녁.
마침, 화초를 파는 곳이 있어 작은 산세베리아를 샀다.
깔끔한 화분을 골라 옮겨 심으니 제법 근사하다.
그런데 미현이가 들고 학교까지 가기엔 조금 무겁네~

그래서 함께 나선 등교길.
미현이 교실까지 화분을 가져다 주기로 했다.
학원차 운행이 없는 토요일이라 삐죽거리다 엄마가 함께 간다고 하자 아이들은 좋단다.
그렇게 함께 즐거운 이야기를 나누며 걸었다.
명훈인 뭐가 그리 바쁜지 미현이와 나는 아랑곳 않고 혼자 저만치 앞서가고 있다.

교실에 도착하니 벌써 꽤 많은 아이들이 등교해 있다.
선생님 책상위, 놓을 곳까지 지정해 주는 미현이.
미현인 엄마랑 헤어지는 게 영~ 싫은 모양이다.
신발을 신고 나오는 곳까지 졸졸 따라온다.

 "미현아, 화분 예쁘게 잘 키워~ 알았지? 조금 있다가 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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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엄마와 함께 등교하던 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