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대부분의 아이들은 입학 전 기본적인 교육을 받기때문에 모두들 너무 똑똑하다.
생각의 깊이가 또래보다 많이 앞서 있는 듯한 미현이.
그동안 여러 모둠을 거치면서 여러친구들과 함께 공부를 해 왔던 터라 이제는 친구들을 어느정도 파악한 모양이다.
처음에는 좋다고 하다가도 금세 고개를 젓곤 한다.
   "어휴, 엄마! OOO는 선생님 말을 이해를 못해.
    선생님이 자꾸자꾸 설명을해도 계속계속 모르겠다고만 하는 거야.
    내가 답답해서 죽는 줄 알았다니까!"

그러던 미현이가 집에 오자마자 흥분한 목소리로 전화를 했다.
"엄마엄마, 오늘 모둠 바꿨다. 우리 모둠은 기범이, 세희, 판규, 나 이렇게야.  다 똑똑한 애들만 모였다. 너~무 좋아~~~~"
자칭 자신도 똑똑한 모둠의 일원(?)이 되어버린다.ㅎㅎ

    하지만 미현아, 다른 친구들도 아직은 조금 느릴 뿐이란다.
조금만 있으면 별 차이를 느끼지 못하게 될 거야.
우리 미현이가 좋다니 엄마도 좋긴 하지만, 친구들에 대해 좋지 않은 생각은 버리는 것이 좋을 듯 싶구나.
아무튼 새로 모둠이된 친구들과 한 달 동안 멋진 모둠을 만들어 보렴.
맘에 드는 친구들과 모둠된 거 축하해.

  요즘 미현인 겹받침때문에 한글맞춤법이 너무 어렵다며 투덜거린다.
   미현:  "한글은 왜 이렇게 어려워? 세종대왕님은 좀 쉬운 글자를 만들지~~~ 어휴 정말."
   엄마:  "미현아, 원래는 진짜진짜 어려운 글자를 배워야 했대.
             만약 세종대왕님이 한글을 만들지 않았다면 지금보다 몇 십배는 더 어려운 글을 배워야 했을 거야.
             그럼 우리 미현이 머리가 엄청 복잡했을 걸~~~"
   미현:  "그래도 한글은 너무 어려워~~"
   
   너무 걱정하지 말렴. 열심히 노력하고 있으니까 곧 어려운 겹받침도 아주 쉽게 쓸 수 있게 될거야. 힘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