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아이들에게 어른들께 존댓말을 쓰도록 교육(?)하고 있는 중이다.
그래서 녀석들에게 쓰는 말까지 일부러 "이랬어요, 저랬어요"하며 노력을 했었다.
명훈이는 금세 효과가 있어 말투가 많이 바뀌었건만
우리 미현인 "미현아, ~요 해야지"라며 한번 더 인식을 시켜줘야 하곤 한다.
잘 하다가도 또 금세 친구처럼 맞먹으려 하는 미현이.

아침일찍 외할머니께서 오셨다.
직접 키우신 호박이랑 나물 몇가지를 챙겨서 출근하기 전에 들르신 것이다.
조촐한 아침상에 둘러 앉아 두런두런 이야기를 하는데 미현이가 내게 물어볼게 있다며 귀속말을 한다.
"엄마, 그런데 엄마는 왜 할머니한테 '~요'라고 안해요?"
"응~ 그건 말이야. ......"
한번 몸에 베인 일을 교정한다는 것은 참으로 어려운 일 같다.
나도 힘든데 애들이야 오죽하려구.
그러니 시간이 걸리더라도 더더욱 교정을 해 주어야 할 듯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