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둥, 번개를 동반한 비가 많이 올 거라더니 일기예보는 여지없이 빗나갔다.
약간의 비를 뿌렷을 뿐 후덥지근한 날이다.
오빠가 학과공부를 시작하기로 해 이제 미현이가 한시간 먼저 집에 도착한다.
그 첫날, 미현인 집에 잘 돌아와 전화를 했다.
TV에 볼 게 없대는 둥 어쨌다는 둥, 오빠는 언제 오냐는 둥 하며...
아무래도 항상 오빠와 함께 였다가 허전하기도 하겠지.
조금만 기다리라고 하고 전화를 끊었는데 잠시뒤 또 전화가 울린다.
"엄마, 오빠 공부하는 책상에서 이상한 소리가 나~"
바람도 불고 혼자 있다보니 무서운 느낌이 들었나보다.
TV를 너무 많이 봤나~
미현아, 괜찮을 거야.
조금만 기다리면 오빠도 올테구 그럼 그런 이상한 소리는 들리지도 않을 걸~

퇴근을 하니 미현이가 잠을 자고 있다.
학원부터 피곤했다고 하더니 오빠가 오자 안심하고 잠이 들었던 모양이다.
저녁을 먹어야 할텐데 늦은 저녁까지 깰 줄을 모르는 미현이.
미현아, 그만 자고 저녁 먹어야지~ 그러다 밤에 잠 안오면 어쩌려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