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빠가 학교 가는 토요일 아침.
다함께 손 잡고 오빠교실까지 가기로 했습니다.
밤새 내린 비로 땅이 질퍽거려 미현인 장화를 신었습니다.
얼마전 만든 "우리마을 꾸미기"가 어떻게 완성되었는지 궁금하기도 하고 해서~
복도 창가에 각 모둠별로 멋지게 만들어진 마을들이 예쁘게 자리하고 있었습니다.
조금 이른 아침인데도 벌써 많은 친구들이 와 있었어요.

돌아오는 길, 미현이가 젖어 있는 빗길을 장난을 하며 걷습니다.
아니나 다를까 쭈~욱 하며 미끄러지는 듯 하더니 장화는 벗겨지고 팔꿈치랑 무릎을 까이고 말았습니다.
그냥 집에 있으래도 한사코 따라오더니 또 사고가 난 것입니다.
어휴~ 지난번에도 엄마말 안 듣고 따라 나섰다가 서점 문에 손을 찧는 사고가 있었는데....
정말 데리고 다니지 말아야 할까 봅니다. 속상해. 정말.

어찌어찌하다보니 오빠가 마칠 시간.
이번에도 따라 나서겠다는 미현이.
오빤 오늘 맛있는 수박화채를 먹었답니다.
학교가는 토요일이 너무너무 좋다는 군요.
이유는 맛있는 간식이 기다리고 있어서~
토요일마다 엄마들이 맛있는 간식을 마련해 주시거든요.
즐겁게 학교에 다닐 수 있으니 얼마가 다행인지 모른답니다.

저녁쯤 되었는데 미현이 왼쪽눈이 부어오릅니다.
손도 깨끗이 씻지 않고 눈을 계속 부벼대더니만~~~
얼른 씻기고 안약을 넣었습니다.
잠 잘 무렵 약간 가라앉은 듯도 한데~ 내일이면 괜찮아질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