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에서 부모님이 돌아가시고 어렵게 사는 소녀가장이 나왔다.
나도 맘이 짠해 지는데 미현이도 그랬던 모양이다.
"엄마~ 사람은 왜 돌아가는 거야?"
"응. 물건도 오래 쓰면 고장나고 망가지지? 그것처럼 사람의 몸도 오래 쓰면 고장나고 낡아져서 돌아가게 되는 거야."
"그럼 돌아가면 어디서 살아?"
"응, 몸은 땅속에 있어도 영혼이란게 있어서 하나님 계시는 하늘나라로 간대~"
"그럼 하나님은 안 죽어? 어딨어? 왜 안보여?"
"그렇다고 하네. 보이지는 않지만 우리 미현이 맘속에, 엄마 맘 속에 계신대"
"왜 사람은 죽는데 하나님은 안 죽어. 그럼 사람도 안죽게 하지~
엄마, 그래도 엄마는 돌아가지 마~ 미현이가 어른되어도 할머니 되어도..."

엄마는 돌아가지 말라며 눈물을 질금질금 흘리고 있는 미현이.
그 옆에서 무어라 답하랴.
그래~ 우리 미현이 옆에서 꼬부랑 할머니 되어도 오래오래 살께~
엄마 늙었다고 말 안통한다고 나중에 구박하지 않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