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동 할머니가 놀러 오셨다.
예쁜 몸동작으로 아기염소 노래를 부르며 재롱을 떨고 있다.
"할머니~ 저 입원해요. 수술하러 가요~!"
미현이가 수술을 위해 입원을 하기로 한 날이다.
동네방네 입원한다며 수술한다며 소문을 내고 있는 우리 미현이.
수술후 그렇게도 먹고 싶어하던 아이스크림을 마음껏 먹을 수 있다는 한가지 기쁨때문에 수술이 얼마나 아픈지 모르고 저렇게 좋아만 한다.
명훈인 미현이에게 늘 빼앗기던 할머니를 독차지할 수 있어 너무 행복해한다.
"미현아~ 너 정말 좋겠다. 병원에서 진짜 맛있는 밥 먹을 수 있어서..."
언젠가 급성편도염으로 입원했던 미현이 병실에서 먹었던 밥맛이 그렇게 좋았었나보다.

드디어 아빠차로 병원으로 출발.
주사 맞을때 미현이가 안 우는지 보겠다며 따라나온 명훈이.
입원수속을 마치고 병실로 올라갔다.
미현인 아직까진 그저 즐겁고 행복하기만 하다.
마침 저녁식사가 나왔다.
밥을 보자 시장끼가 돌았는지 명훈이가 정신없이 먹어댄다.
밥1공기를 혼자 다 먹어치웠다.
그도 그럴것이 명훈이가 좋아할 반찬이 많이 나왔네.
식사후 명훈인 아빠차로 다시 외할머니댁으로 들어갔다.
"할머니~ 미현이 밥은 진수성찬이야~"하며 문자까지 쓰더라나~ ㅎㅎ

8시가 넘어 이비인후과 외래에서 우릴 부른다.
미현이를 데리고 외래로 내려갔지.
내일 수술을 위한 설명과 수술후 주의사항에 대해 일러주신다.
내일 7:30분에 첫 수술로 미현이가 들어갈거란다.
만약에 일어날 최악의 경우까지 설명을 하니 약간 겁까지 난다.
어휴~ 수술하지 말아야 하는 거 아니야~~~~

밤11시쯤 되어 간호사 선생님이 수액주사를 놔 주신다.
용감하고 씩씩한 우리 미현이.
역시나 울지도 않고 수액주사를 맞는다.
미현아~ 내일부터 많이 힘들텐테 오늘은 푹 쉬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