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 나 길상이랑 사진 찍었다!"
어제 유치원에서 횡성테마파크 토지촬영장엘 다녀왔다.
TV에서 보던 탤런트와 사진을 찍었다고 친구이름 부르듯 불러대며 자랑을 한다.

어제 남은 김밥재료를 모아 김밥 도시락을 만들었다.
뒷동산으로 나들이를 가기로 했기 때문이다.
할머닌 산을 오르며 나물을 뜯으시겠다고 봉지하나를 준비하시네.

벌써 11시. 조금 늦었나?
1시간 정도만 갔다 내려올 요량으로 집을 나섰다.
근데 벌써 햇살이 따갑다. 게다가 바람까지..
녀석들은 이제 할머니보다도 더 잘 산을 오른다.
영차영차... 야호~~호~~~
지난주 토요일과는 또 다르게 진달래도 엄청 많이 피었네.
다음주쯤 다시 오르면 초록색이 많이 보일 것 같다.

배가 고프다 다리가 아프다 하여 간식도 먹고 돗자리 펴고 앉아 잠시 쉬기도 했지.
쉬엄쉬엄 오르다보니 벌써 1시간이 넘도록 올라왔네.
꼭대기쯤 올라 돗자리를 펴고 도시락을 꺼냈다.
명훈이 녀석, 배가 고프긴 고팠나보다.
미현이가 조금 밖에 안먹자 다 먹겠다며 도시락을 끌어간다.
그래봤자 다 먹지도 못할 걸.
할머닌 봉지한가득 산달래와 홋잎을 열심히 뜯어 넣으셨다.
이제 피곤한가보다.
빨리 내려가자는 미현이.
급하게 달려가더니 데구르르 굴러버린다.
다행이 급한 길이 아니라 다치진 않았지만 좀 조심좀하지.
내려오는 길가에 어린 소나무가 자라기 시작했나보다.
이제 잎이 몇개 나지 않은 어린 나무다.
안되는 일이지만.... 나무를 흙까지 담아 파왔다.

집에 도착해 소나무를 뒷밭에 심었지.
명훈이랑 미현이랑 물도 주고...
저 나무가 언제쯤 명훈이와 미현이만큼 커질까?

그리고 미현이와 엄만 늘어지게 낮잠을 잤다.
이상하게 피곤하네.
3시간이 넘도록 잠을 자고 쌩쌩해진 미현.
어휴~ 저 쌩쌩이가 언제쯤 잠을 잘까?
내일이 일요일이라 정말 다행이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