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래도 터프한 우리 미현이가 요즈음 더 터프해지는 듯 하다.
자기주관이 뚜렷한 것까진 좋은데 정도가 좀 심하지 싶다.
말도 얼마나 얄밉게 하는지 그저 기가 막힐뿐이다.

저녁식사중 밥은 안먹고 자꾸 왔다갔다 정신없게만 하고 있길래
할머니가 이마를 손으로 톡 쳤더니만~~
"에구~ 하나도 안아프네. 더 때려 보시지~"
5살이라곤 상상이 안된다.

자려고 잠자리에 누웠다.
작은방에서 엄마랑 잔다더니만 베개 싸들고 할머니한테로 쪼르르 달려가는 미현.
치~ 맨날 엄마랑 잔대놓고 동화책 읽기만 끝나면 가버리는 얄미운 녀석.
할머니랑 무슨 얘기를 했는지 '엄마랑 잘꺼야'하며 다시 내게로 온거다.
"미현이~ 너, 엄마 삐졌으니까 할머니한테 다시 가서 자!"
내 말에 "어휴~ 정말 둘다 못말려~" 하며 응수를 한다.
에궁. 뭐 저런말을 다 한담.
진짜 못말리는 우리 딸.
점점 심해지고 강해지는 저 배짱을 어쩌면 좋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