병원에 입원하구 어쩌구 하느라 미현인 2주동안 어린이집엘 가지 못했다.
그래서인지 놀면서도 친구들 얘기를 많이 하더니 빨리 어린이집엘 가고 싶다며 안달이다.
그래서 엊저녁에 아빠한테 얘기하랬더니 전화를 걸어 달란다.
'아빠~ 오빠는 아직 아프니까 더 쉬고 나는 어린이집 갈래!'
'왜~ 더 쉬지.. 아직 아프잖아!'
'아니야. 나는 이제 다 나았어. 친구들 만나고 싶단 말이야!'
'그럼 혼자 어린이집 갈 수 있어?'
'응'

그렇게해서 보름만에 만난 친구들! 많이도 반가웠었나보다.
새로운 친구가 왔다며 자랑도 하고 친구들이랑 놀은 얘기도 하고.
근데 소민이가 노래나오는 장난감 전화기를 가져왔다며 그걸 당장 사 놓으라네.
암튼 말만하면 다 되는 줄 착각하는 우리 딸래미.
엄마가 마술사인줄 아는 모양이다.

오랫만에 만난 친구들 이야기로 한참 신이 나 있는 미현이.
모처럼 간 어린이집 탓인지 피곤했나보다.
일찍 잠이 들어 새벽녘 우유달라며 트집하다 엄마한테 혼쭐나고.
그래도 울음끝이 짧아 금세 잠이 들었네.
엄마의 욱하는 성격도 고쳐야 할텐데.
야단쳐서 미안해~